반짝반짝 별님반 귀요미들 동복입고 입학한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11월이네요 ㅠ.ㅠ
작년 이맘때 여느 엄마들처럼 유치원 어디보내야하나~첫 아이라 아는것도 없고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상담하며 고민고민하던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이리 웃으며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아직 이사도 가기전이고 멀게도 느껴서 집근처에 유치원을 알아보다가 지호 성향상 전학만은 안 시켜야지하는 일념하나로 내년에 이사가지만 , 지금 집앞까지는 차량도 오지 않지만ㅋ 그래도 버스한정거장 까지는 차량이 와서 거기까지만 1년 등하원 시키기로 하고, 우리지호 유치원 입성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짐작 하셨지요~^^우리지호가 어디던져놔도 적응력갑인 친구라면 이런 고민부터 시작하지는 않았을텐데요ㅋㅋㅋ
소수정예 어린이집이랑 달리 같은반 친구들이 많아 걱정햇는데
많은 친구들이있어 오히려 더 좋아하고 다~친해지고 싶어하고 그러면서도 선뜻 다가가지는 못하고 ~천천히~한명씩~ 이름 외우며 3월을 보내더라구요 .
친구들 한명씩 관찰하고~ 오늘은 누구랑 친해졌고~ 21명이 있는데 몇명을 외웠고하면서^^
다 친해야한다는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적응기하느라 애쓰는건지~ 하며 마음쓰고 있었는데
조용하고 차분한 지호의 친구를 다 알고 싶은 욕심 ㅋ 어린이집보다 많은 친구들이 있어 즐거워하는 지호만의 스타일이였어요~
보육위주의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에서의 지호의 모습은 아~지호가 이런성향의 친구이구나~라고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되고 드러나는 시간이 많았던거 같아요~^^
알림장으로 하루일과만 보고 받는것이 아니라 상담통화로 하여금 아이에 대한 심층적인대화로 관심가져주시고 피드백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많은 아이들을 세세하게 따뜻한 눈과 마음으로 키워주시는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
하원할때 피곤한 기색은 역력하지만 ㅋ 늘 밝은 모습으로 오늘도 재미있었다 얘기하는 그 한마디에
선생님들이 얼마나 준비하고 고생하셨는지 눈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선생님 이렇게 해주셨어~ 선생님이 왜 그러셨을까~ 선생님은 책도 없이 피아노 잘치셔~ ㅋ
누가누구한테 어쨌는데 그러더라~ 이러더라 저랬다ㅋㅋ
제가 너는 활동안하고 관찰만하니~? 할 정도로 원에 대한 애사심?애원심?이 넘치는 지호랍니다^^
누가봐도 몸치인데 체육대회 릴레이 못나간 것에 한을 품고 그날 이후로 넓은 공터만 보면 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릴레이 계주 선발한줄도 몰랐는데 어느날 부터 계속 가벼운 운동화만 신고 등원을 하더라구요~
평소엔 엄마가 굳이 신으라고 안하면 잘 안신는 운동화를 ㅋ왜 그 신발만 신냐고하니
어제 달리기하는데 무거운 신발 신어서 친구한테 졌다면서 신발 탓을 합니다~~~^^
지호야..미안한데 느네엄마 체육대회서 세걸음 뛰고 넘어진 사람이야 운동화 탓은 아닌 것 같구나^^
라고 솔직 고백했답니다
겉으론 티 안내면서 뒤로는 욕심도 많고 자존심 쎈 우리지호~노래도 잘하고싶고~ 운동도 잘하고싶고~ 다 잘하고 싶어하는데ㅋㅋㅋ 뭐하나 진짜 잘하는거 하나 나타나야할텐데요~^^
엄마가 달리기해서 선물못타고~ 자기만 선물 못 받았다고 울어서 아빠가 춤춰서 선물받아주고
집에 오는 내내 왜 휴지가 선물일까? 진지하게 생각하는 우리 별님이 지호^^
별님반에는 없는데 형님반 언니들 중에 머리에 염색말고 예쁜거 한 언니가 있는데 나는 언제 해줄꺼냐고 조근조근 얘기하는 아이~형님반되면 해줄께~했더니 응! 하면서 꿀잠자는 아이~^^
별님반 친구들과 별님반 선생님이 좋아 형님반도 안가고 학교안가고 계속 다섯살만 하겠다고 울며 잠든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이룸유치원다니는 일곱살까지만 되겠다고 결정했다네요^^
떼쓰는 일도 많이 없고 스스로 알아서 하려고하기도 하고 엄마랑 싸울일도 많이 없는 아이라 겉으로 보이는 어른스러움에 속기도 하는데요~ 속은 너무도 여리고 순수한 지호랍니다~☆
이룸 유치원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모든 것들을 보고 배우고 습득하며 자라는 지호가 너무 기특하고, 든든한 이룸이라는 울타리에서 함께하며 자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2년이나 남았지만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감에 아쉬움이 가득하네요.ㅠ,ㅠ
올 한해도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드려요~^♥^
머리를 예쁘게 변신하고는 더욱 더 공주스러워졌어요 ><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공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는데, 요즘은 마주치면
반지자랑, 머리자랑, 친구들의 이야기 .. 180도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
아쉬움 가득하신만큼 남은 2년은 더 좋은추억 가득가득할거예용
수기 공모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호와 어머님 항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