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5세를 앞두고..
유치원을 곧 입학해야 할 시기에 보육이 아닌 교육을 받으며, 잘 적응할지 불안해하며 걱정하고 어디가 더 커리큘럼이 잘 되어있는지 엄마들 사이에서는 어디가 유명한지 따져보고, 따라가보며 찾아다녔을 것이다.
나 또한 포항에 유명한 유치원 여러군데를 추첨하러 따라다녀도 보고, 선착순으로 접수한다하여 새벽부터 기다리고 접수했었더랬지.
그러다 내가 아차 하고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알게 해준 곳이 있는데, 시내에 큰 유치원에 접수를 해놓고도 불안하여 딱 한군데만 더 가보자 싶어 친한 엄마의 추천으로 가 본, 지금의 재황이가 3년내내 정을 붙인 따뜻하고 정 많은 이 곳. 이룸유치원이다.
처음 이룸유치원에 상담하러 간 날. 유치원을 둘러보아도 된다는 말에 1층에서 2층, 3층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때 계단 사이 큰 유리창으로 보인 탁 트인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정원같은 놀이터의 모습은 잊지 못한다.
논과 밭이 어우려져 이게 바로 자연이지 싶었었지.
그 풍경을 보고 바로 원서쓰고 입학하겠다 했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세 형아 우주반 임재황이라니. 조잘조잘 말하기 대장 참을성 제로 장난꾸러기는 선생님의 가르침 덕에 선생님 말씀,
친구들 말을 기다려주는 아이가 되었고, 친구랑 다툴때 눈물이 많아 울기부터하는 마음 여린 애기같은 꼬맹이는 이제 꾹 참고 침착하게 자기 말을 이어 나가는 듬직한 어린이가 되었다.
선생님의 칭찬으로 발표할때 저요저요 손들기 선수가 되었다는 소식도 들어보고, 집에서 사교육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노는게 최고입니다. 태평한 엄마덕에 한글공부는 뒷전인 재황인, 엄마보다 더 욕심많고 책임감 강하신 선생님덕에 스스로 한글을 읽고, 같이 티비와 영화 자막을 같이 읽으며 엄마와 예능프로를 즐겨보는 중이다.
무엇보다 감사한건 재황이에 대해 고민이 있거나 상담을 하게되면 잘들어주시고 본인이 듣고 끝내시는게 아니라, 좀 더 나은 결과를 이룰 수 있게 시도해주시고 노력해주셔서 매번 감사하다.
수다쟁이 아이가 귀찮을까 걱정되어 재황이에게 "네가 계속 말해서 선생님 힘드신거 아니야?" 물어보면 "아니야 우리 선생님은 잘들어주셔" 라며 뿌듯하게 말하는 아이를 볼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이룸유치원을 다니면서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고 1년, 2년, 모두 좋고 친절한 선생님과 함께 하였지만, 특히 3년째인 우주반은 모든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정수진 선생님과 함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어 더 기분좋고 행복하게 이룸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졸업이야기가 나오니 이룸 문앞에 나와 비오면 빗물 치우고 먼지 많으면 바닥 빗질 하시는 아이들의 대장선생님도 그리울 것같고, 지각하면 언제나 웃으면서 문앞에서 기다려주는 원감선생님과 선생님들도 보고싶을 것 같다.
이룸에서의 남은 시간동안 우리 아이가 더욱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라며, 재황이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준 이룸유치원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웃음도 많고 긍정적이고 우주박사 재황이!!
표현도 많이 해주고 재황이의 조리있는 말솜씨로 한번씩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답니다 ^^
속은 여리고 깊은 우리 재황이와 우주반에서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벌써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항상 차량때 뵈면 환한웃음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재황이 어머님 ㅠㅠ 늘 든든한 메시지를 남겨주시는
재황이 어머님께도 항상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재황이와 이룸에서 우주반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나갈께요
수기 공모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